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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격을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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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06월 2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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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낮에 속한 사람이므로,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을 가슴막이 갑옷으로 입고, 구원의 소망을 투구로 씁시다. – 데살로니가전서 5:8

    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가 하나님에 관해 가르친 거의 모든 것이 괄시를 당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공공 학교에서 이런 현상이 가장 뚜렷한데, 선생님은 자신이 정말 믿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를 점점 더 두려워한다. 학교에서 믿음이 용인과 중립이라는 현대의 신(神)에게 자리를 내 준 것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선생님과 목회자는 예절과 열심히 일하는 태도, 믿음을 공개적으로 옹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똑같은 가치를 옹호하는 우리는 편견이 심한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달거나, 증오 범죄의 죄를 뒤집어쓸 위험을 안고 산다. 더 나아가 걱정에 찬 학교 이사회와 부모들은 말도 안 되는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의 한 선생님은 재채기하는 사람에게 오랫동안 써 온 "하나님이 당신을 축복하시길(God bless you)"이라는 말을 했다고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로드 아일랜드 주의 한 고등학교는 체육관 벽에 걸린 '선생님을 존경하고, 몸뿐만 아니라 정신과 마음도 단련하라'는 기도문을 가리라는 권고를 받았다.

    갈등 해결 분야에서 여러 해 동안 강연자와 작가로 일해 온 나는 뉴욕 시 전역과 주변에 있는 학교를 찾아다니며 학생들에게 강연해 왔다. 그런데 나는 최근 교외의 한 중학교에서 이런 반발을 직접 경험했다. 강연 중에 하나님에 대해 말을 했다는 이유로 강연 도중에 자리를 떠나달라는 요청을 받은 거다.

    그러나 어떻게 하나님을 빼놓으라고 하고서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것을 가르치라고 할 수 있는가? 옳은 것이 잘못된 것보다 강하고, 빛이 어둠보다, 따뜻한 사랑이 미움보다 강하다는 사실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아이들에게 가치에 관해 가르칠 수 있나?

    자신의 믿음을 너무 강하게 옹호하면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는 관념이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분명히 나는 다른 사람의 신념에 관용을 보이지 않는 편협한 태도를 옹호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조용히 시키고 나만의 믿음을 강요하는 일에도 찬성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용감하게 일어선 사람이 별로 없어서 우리 모두 줏대 없는 사람이 됐다고 확신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는 시련을 당했을 때 얻는 용기와 확신이 모자라다.

    그러면 어떻게 아이가 자라면서 신념을 지키고 도덕적으로 기개가 있는 사람이 되도록 키울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먼저 도덕적 용기, 그러니까 확신과 투지, 끈기 있는 태도를 심어주자. 나의 아버지는 책 《죄악된 생각으로부터의 자유Freedom from Sinful Thoughts》에서 한 사람의 마음의 건강은 그 사람이 삶에서 마주치는 어려운 일에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달려있다고 쓰셨다. 이것은 아이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만약 아이가 언젠가는 두려움이나 상처 또는 실망 같은 감정에 대처해야 한다면 추위나 더위, 피곤, 무관심과 방종에 오히려 적극 맞서 싸우는 태도를 지금 배우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용감해지는 법을 가르치자. 누가 놀릴 때마다 울음을 터트릴 수는 없지 않은가. 다른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는 자신의 생각을 지켜야 할 때 어떻게 또래 집단이 주는 압력과 경멸을 견딜 수 있는지를 가르치자. 그리고 겸손이야말로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만큼 중요하다는 것도 일러 주자. 군중의 생각에 반대하는 일에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실수를 깨끗하게 인정하고 자기의 패배를 인정하는 일에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분명히 인격의 형성은 어린 시절부터 형성되기 시작하지만, 그것은 평생의 과정으로 계속되어야 한다. 그러나 부모가 지금 아이를 위해 가정에서 단단한 기초를 놓으면 나중에 실망할 일은 없을 거다. 독일의 작가이며 교육가였던 프리드리히 빌헬름 포에스터(Friedrich Wilhelm Foerster)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 교육은 '거대한' 것에 대한 긴 연설이 아니라, 가장 작고 평범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인내로 가르칠 때 이뤄진다. 인격은 가장 작고 평범한 것 안에서 이뤄지는 훈련으로, 세상 한가운데가 아니라 거실에서 길러진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고통을 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 아이가 강인한 인격을 지닐 수 있다. 사람들이 종교의 무한 자유를 즐기는 현재 상황에서 어떤 독자는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맥카시즘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상황이 급하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역사를 통틀어 지금까지 어떤 종교나 이데올로기를 따르는 사람은 거의 모두 반대를 감수해야만 했다.

    아이들이 '제자도란 고통과 어려움을 의미한다'는 것을 일찍 배울수록 미래를 위한 준비를 더 단단히 할 수 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16세기 오스트리아의 방앗간 주인의 아들에 대해 해 주신 실제 이야기를 나는 지금도 기억한다. 그 아이는 십대의 나이에 이른바 "이단적" 믿음을 포기하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교수형을 당했다.

    물론 우리는 아이가 미래를 걱정하도록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자신의 믿음을 위해 미래에 용감히 일어설 준비를 지금부터 하는 건 결코 해가 되지 않는다.

    크리스토프 블룸하르트는 자신의 아버지가 진정한 제자도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이야기할 때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고 썼다.

    아버지는 정기적으로 우리를 모아 기도와 성경 읽기 모임을 이끄셨고, 그때마다 예수님의 이름을 고백하는 사람은 미래에 박해를 당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모임 마지막에 아버지가 열정적으로 손짓하며 "애들아, 예수님을 부인하느니 차라리 목이 잘리는 길을 선택해라!"라고 말씀하실 때 나는 온몸을 흐르는 전율을 느꼈다. 그런 아버지의 교육은 어린 내 안에 진정한 선(善)을 깨워주었다.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에게 편안한 미래를 약속하지 않으셨다. 믿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 격렬한 반대에 부딪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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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JohannChristophArnold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저자는 결혼, 부모역할, 교육, 노년 등을 주제로 활발한 저작, 강연 활동을 했으며, 기독교 공동체 브루더호프에서 목사로 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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