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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 죽음, 고통을 설명하기

    -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 Johann Christoph Arnold

    2012년 05월 11일 금요일

    다른 언어들: español, العربية,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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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너희의 길은 나의 길과 다르다. – 이사야 55:8

    아이에게 출생이나 죽음 같은 인간 존재의 신비에 관해 말해줄 때는 모든 생명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아이는 이 진리를 어른보다 더 쉽게 이해한다. 아이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아주 솔직하게 질문한다. 만약, 아이가 묻는 것보다 너무 많은 것을 얘기해 주면 오히려 아이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모든 생명은 하나님에게서 왔다가, 다시 하나님에게로 돌아간다. 우리가 진실로 이 사실을 믿으면 죽음을 향한 우리와 아이의 두려움은 사라지게 된다. 성경은 하나님이 죽음조차도 지배하시고, 예수님이 다시 돌아오실 때는 대단한 일이 벌어진다고 말한다. 나팔 소리가 울리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그리고 우리가 완전히 변하게 된다고 한다. (고린도전서 15:52)

    아이에게 출생에 대해 말해 줄 때는 어려운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아이는 대부분 새로운 생명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사실을 단순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따라서 아이가 묻는 것보다 지나치게 많은 정보로 오히려 부담을 주지 않도록 조심하자. 물론, 아이는 커가면서 계속 다른 질문을 품게 되어 있고, 그럴 때 어른은 인간 생식에 관한 사실을 더 감출 수 없게 된다. 그래도 하나님이 생명의 원천이며 생명을 주시는 분이라고 여기는 경외심을 아이가 갖게 돕자. 그러면 아이는 우리의 대답을 받아들이고, 자기와 다른 사람의 몸을 존중하게 된다.

    놀랍게도, 어떤 어린아이는 왜 하나님이 세상에 커다란 고통을 허용하시는지 궁금해한다. 왜 하나님이 빈곤과 전쟁, 그리고 악을 허용하시는지, 그리고 왜 자주 악이 하나님보다 더 강해 보이는지 궁금해한다. 이런 의문을 아예 품지 않는 아이도 있지만, 이런 생각 때문에 심각하게 걱정하는 아이도 있다.

    아이가 이런 질문을 하면 부모는 세상에 죄와 고통, 불의가 존재하지만, 하나님이 더 강력하고, 결국에는 그분의 사랑이 통치하게 되어있다고 일러줄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고통, 특히 죄 없는 사람이 당하는 고통은 하나님에게도 깊은 고통을 준다는 것을 설명해 주어라.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며 전쟁을 벌이는 게 하나님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말이다. 그리고 아이에게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도 있다. 두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선악의 열매를 따 먹으면서 세상에 죄가 들어왔지만, 사람이 죄에 빠지기 전에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았다고 설명해주면 어떨까.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평화로운 세상을 원하시고, 그런 평화로운 나라가 이 땅에 오면 사람들은 다시 조화롭게 살게 될 거라는 확신을 아이에게 주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아이는 고통과 죽음이 사실은 하나님 계획의 하나임을 이해하게 된다. 아이에게 겁을 주어서는 안 되지만, 자연스럽게 본인도 언젠가는 고통을 당하고 죽게 된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건 아이에 결코 해가 되지는 않는다. 만약 부모가 아이에게 살아있는 믿음을 전해준다면, 아이에게 죽음은 오히려 기대할 수 있는 삶의 신비가 될 수도 있다.

    어른이 사실은 우리도 그런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아이에게 솔직하게 인정하고 함께 기도하면 아이는 고통과 죽음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때는 하나님을 신뢰할 때 경험하는 평화를 강조하는 걸 잊지 말자. 이런 식으로 아이는 우리의 모범을 통해 자신이 지금이나 나중에 겪게 될 고통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 나간다.

    또한, 불안에 시달리는 아이가 있으면 그냥 지나쳐 버리지 말고 꼭 함께 시간을 보내자. 아이의 친구나 친척이 다쳤거나 불행한 일을 당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니면 수업 시간에 들은 최근의 사고나 재난에 관한 이야기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우리에게는 작은 일로 보이는 것도 아이의 생각에는 별안간 커다란 것이 나타난 것처럼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가 무서워하고 있는 일에 관해 듣고, 질문에 답하고, 그리고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도와주면 아이는 곧 평화를 느끼게 된다.

    좀 더 큰 아이에게는 자기 말고도 세상에는 큰 두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많음을 알려 주는 것도 좋다. 아이에게 긍휼한 마음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무거운 짐을 주시지 않는다고 아이를 안심시켜주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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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JohannChristophArnold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저자는 결혼, 부모역할, 교육, 노년 등을 주제로 활발한 저작, 강연 활동을 했으며, 기독교 공동체 브루더호프에서 목사로 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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