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열매를 맺고 번성하라는 인류의 첫 번째 부모를 향한 하나님의 명령은, 그리고 수 천 년 동안 깨지지 않고 이어온 가르침은 결혼과 출산이 단순히 하나님의 임의적인 규범이 아니라, 그분의 가장 깊은 본질, 즉 생명을 주는 사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가족에 대한 정의(定義)와 중요성이 사방에서 끊임없는 공격을 받고 있는 이때 나의 친구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는 결혼에 대한 아주 필요한 관점을 제공한다. 그가 제시하는 교육에 대한 접근법은 오랜 세월에 걸쳐 검증이 됐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 일어나는 현상에도 들어맞고, 믿음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아놀드 목사는 설득력 있는 문체로 혼란스러운 문화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기를 수 있다고 확신 있게 말한다. 그는 말을 꾸며서 하지 않는다. 대신 그의 가르침은 복음에서 볼 수 있는 깊은 연민을 갖고 있다. 그는 대하기 힘든 십대나 장애가 있는 아이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이해와 관심을 표현한다. 가족과 사회의 뼈대가 도전을 받는 현시점에 그는 자신의 부모들로부터 받은 가치를 다시 자기 자녀들에게 전해주고 싶어하는 이들을 뒷받침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는 구체적인 단계들을 제시한다.

내가 부모님인 로버트와 셜리 돌런의 아들로 태어나 부모님과 네 명의 형제자매 사이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라난 것은 내가 받은 축복 중에 가장 위대한 것이라고 나는 자주 말해왔다. 『왜 아이들이 중요한가』를 읽다 보면 나의 부모님이 지녔던 사랑과 지혜가 아놀드 목사의 지혜로운 조언 속에 녹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동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여러분들이 이 책의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 속에 베여 있는 한 세대의 목회자들과 교육자들의 경험과 전통이 담긴 통찰을 즐기시기를 바란다. 그들은 지난 백 년 동안 유럽, 남미, 그리고 미국에서 교사, 부모, 그리고 어린이들을 안내해 왔다. 나는『왜 아이들이 중요한가』가 결혼과 가족이라는 놀라운 선물을 사람들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돕기를 기도한다.

마음을 담아,
뉴욕 주 대주교 추기경 티모시 마이클 돌런
(Timothy Michael Cardinal Dolan)
2012년 3월 뉴욕시에서